대만 AV 배우 이벤트, 타이페이 레드 엑스포(TRE)②[정윤하의 러브월드]

정윤하· 기자 2023. 8.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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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레드 엑스포(이하 TRE)는 지난 수년간 일본 AV 업계 부동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미카미 유아(三上悠亜)의 AV 배우로서의 현역 마지막 해외 행사 공식 참가 이벤트였다. TPE는 미카미 유아의 참가에 큰 공을 들였는데, 실제로도 미카미는 함께 열린 ‘AV 플러스 어워드’에도 참석했다.

미카미 외 하시모토 아리나, 오구라 유나 등 한국에서도 유명한 AV 스타들이 본인이 착용했던 의상이나 란제리 등을 판매하거나 개인 부스에서 사인 폴라로이드 사진을 제공하거나 촬영회 시간을 주는 등 행사를 통해 추가 소비를 이끌어 냈는데, 이것도 참여율이 대단히 높았다.

TRE는 한 번 행사에 들어갈 때마다 한화 10만원가량의 기본 참가비를 내고, 이외에도 수 만원에서 수십 만원 상당의 굿즈 교환권, 개인 행사 참여비 등을 추가로 다량에 걸쳐 소비하게 돼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와 행사를 즐겼다. 본인이 좋아하는 문화에 기꺼이 돈을 사용한다는 건강한 소비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된 것이다.



대만은 지난 4월 ‘타이페이 어덜트 엑스포(이하 TRE)’라는 이벤트도 개최했다. 이 행사는 TPE에 비해 성인용품에 대한 비중이 꽤나 높다.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 회사 텐가(TENGA)부터 전 세계의 다양한 성인용품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브랜드, 제품을 홍보했다.

AV 배우도 빠지지 않았다. ‘AV 배우 행사’를 표방하는 TRE에 비해서 라인업이 강하진 않았으나 30명이 넘는 AV 배우가 참여해 다양한 성인용품, 레이블을 알렸다. 해당 이벤트 역시 수만 명의 관객과 관계자들이 찾았다.

히나타 마린, 사쿠라 기즈나, 멜로디 막스, 아리무라 노조미, 미히나, 란란 같은 일본 AV 배우는 물론 멍뤄위, 우멍멍 등 대만의 성인 여배우, 스즈키 잇테츠 등 일본 AV 남자 배우도 행사에 참여했다.

대만은 성인용품 등 성인 산업 전반을 다루고 소개하는 TAE와 AV 배우 등 성인 영상 산업 전반을 다루고 소개하는 TRE까지 세계의 주목을 받는 거대한 성인 행사를 두 개나 개최하고, 이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성인 문화와 관련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중화권은 이미 ‘성인 시장’이 가진 가치를 일찌감치 인정하고 다양한 성인용품 엑스포, 성인 엑스포 등을 개최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일본의 콘텐츠가 있다. 그리고 대만은 중국과 홍콩이 지배하던 성인 관련 행사의 독보적 위치를 조금씩 위협하고 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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