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마두희축제, 전국 대표 여름축제 가능성 확인

태화강마두희축제 추진위, 2023 마두희축제 평가보고회
6월 23~25일, 22만명 다녀가 경제적 효과 72억 9300만원

2023 태화강마두희축제가 열린 사흘 동안 22만여 명이 다녀갔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72억 9300만 원으로 추산됐다.

태화강마두희축제 추진위원회는 23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태화강마두희축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태화강마두희축제 추진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중구 원도심과 성남동 태화강변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기존 '울산마두희축제'에서 '태화강마두희축제'로 바꿨다.

수상 줄당기기와 패밀리 보트·패들보트 타기 등 태화강을 활용한 수상 체험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또 치맥 페스티벌과 전국 거리음악(버스킹) 대회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이번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22만여 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72억 93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중구는 관람객 3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관람객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6.3%, 40대 24.0%, 20대 12.0% 순 이었다.

동반 유형은 가족 단위가 4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구 24.3%, 친목 단체나 동호회 13.3%로 조사됐다.

참가자 한 명당 체류 시간은 '4시간 이내'가 41.0% 이었다. 관람객 절반 가량이 당일치기로 축제를 즐겼다.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은 '울산 큰줄당기기 마두희' 12.6%,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과 축하공연' 12.2%, '개막식 · 개막 축하공연' 7.5% 순으로 꼽혔다.

축제 만족도는 7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5.02점으로, 보통 수준(4.0)에 비해 높았다.

평가 보고회 참석자들은 축제 공간이 원도심에서 태화강으로 확장된 점, 태화강을 활용한 참신한 프로그램 그리고 큰줄당기기를 통해 지역성과 역사성을 담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태화강마두희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통해 전국 대표 여름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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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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