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차붐!' 차범근, 분데스 출범 60주년 대표 공격수 25인 명단 포함...클린스만+레반돕+홀란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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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위상은 역시 대단했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차범근에 대해 "분데스리가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차범근은 308경기를 뛰며 98골을 넣었다. 그는 아시아뿐 아니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1980년 프랑크푸르트의 유명한 UEFA컵 우승 팀의 일원으로, 그의 이름은 클럽의 역사 책에 단단히 새겨져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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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차범근의 위상은 역시 대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8월 24일 리그 출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60년 동안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 뽑기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총 25명이 후보를 선정했다. 게르트 뮐러, 위르겐 클린스만, 칼-하인츠 루메니게, 미로스라프 클로제 등 쟁쟁한 레전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드 등 최근까지 활약했던 선수들도 포함됐다.
그 중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도 찾아볼 수 있었다. 차범근은 1978년 다름슈타트와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 분데스리가 선수가 됐다. 데뷔전 선발로 나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 경기만 뛰고 군 복무 기간 문제가 대두되면서 귀국하게 됐다. 결국 다름슈타트와의 계약은 파기됐고, 논란이 된 복무 기간을 다시 채웠다.
문제를 모두 해결한 차범근은 이듬해 다시 독일로 넘어가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그리고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렸다. 첫 시즌 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또한 UEFA컵 11경기를 뛰며 3골 1도움을 기록,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프랑크푸르트 구단 역사상 첫 번째 UEFA컵 우승이었다. 차범근의 활약은 꾸준했다. 특히 1982-8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과 함께 UEFA컵 우승과 더불어 DFB포칼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차범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에서도 적응기는 없었다. 차범근은 첫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그리고 1985-86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4경기를 뛰며 17골을 터뜨렸다. 이는 손흥민이 기록을 깨기 전까지 단일 시즌 한국인 선수 리그 최다골이었다.
또한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레버쿠젠에서도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1987-88시즌 대회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는데 당시 레버쿠젠은 결승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2차전 두 골을 넣으며 총합 스코어 2-3까지 만들었고, 후반 36분 차범근의 골로 3-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구단 최초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차범근에 대해 "분데스리가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차범근은 308경기를 뛰며 98골을 넣었다. 그는 아시아뿐 아니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1980년 프랑크푸르트의 유명한 UEFA컵 우승 팀의 일원으로, 그의 이름은 클럽의 역사 책에 단단히 새겨져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도 차범근과 함께 25인 명단에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선수 시절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건 슈투트가르트 시절과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5시즌 동안 리그 156경기에 출전해 79골을 터뜨렸다.
뮌헨에서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 두 시즌만 활약했음에도 65경기 31골 12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첫 시즌에는 팀의 UEFA컵 우승에 기여했고, 2번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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