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테마는 양자컴퓨터”…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정현진 기자 2023. 8. 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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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상온에서 양자컴퓨터 소자에 쓰일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양자소재연구실 내 연구팀이 양자컴퓨터 소자 등에 쓰일 수 있는 소재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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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상온에서 양자컴퓨터 소자에 쓰일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에 테마주로 묶인 일부 업체 중에서는 “영위 중인 양자 암호 관련 사업이 실적으로 연결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이 개발한 양자컴퓨터 '시커모어(Sycamore)'. 이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극저온의 거대한 냉장고가 필요하다./구글 제공

이날 코스닥 상장사 우리로는 전일 대비 421원(29.96%) 오른 1826원에 장을 마쳤다. 텔레필드, 코위버, 케이씨에스, 엑스게이트, 피피아이 아이윈플러스 등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해 거래가 정지된 채로 마감했다. 드림시큐리티, 우리넷 등도 20%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주가가 1만원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다.

이들 종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양자컴퓨터 테마에 묶였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양자소재연구실 내 연구팀이 양자컴퓨터 소자 등에 쓰일 수 있는 소재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17일 게재됐다.

양자컴퓨터는 중첩·얽힘 같은 양자 역학적 현상을 활용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컴퓨터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특정 유형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고, 처리 속도도 훨씬 빠르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 개발에 머무는 데다가, 온도 변화, 불순물, 외부 전자기장 등 미세한 자극에도 수많은 오류가 발생해 구현이 까다롭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양자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 소재에 쓰일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히자, 관련 주에 투심이 몰려간 것이다.

이날 오전부터 주가 과열 현상이 이어지자, 테마주로 묶인 업체가 ‘당장 실적을 낼 수 없다’고 미리 밝히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20% 넘게 오른 우리넷 IR 관계자는 “양자암호 사업을 진행하고는 있다”며 “매출이나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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