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암환우 대상 ‘사랑의 장미꽃’ 이벤트 진행

2023. 8.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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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투병 중인 암 환우들에게 '사랑의 장미꽃'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한 독지가가 매달 1~2회씩 100~200송이의 장미꽃과 기타 재료를 기부해 호스피스 등 암 환우를 대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김동헌 병원장은 "아픔을 겪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암 환우분들이 장미꽃 선물을 받고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 환자들이 질병을 잘 이겨내고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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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하며 마음 터놓는 시간 통해 힐링
한 보호자 “갑갑한 병실 생활에 장미꽃이 큰 도움”
부산 온종합병원이 ‘사랑의 장미꽃’ 이벤트를 진행한 가운데 투병 중인 암 환우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부산 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투병 중인 암 환우들에게 ‘사랑의 장미꽃’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한 독지가가 매달 1~2회씩 100~200송이의 장미꽃과 기타 재료를 기부해 호스피스 등 암 환우를 대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 19일 호스피스 병동 환우·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고통을 지켜보는 아픈 속마음도 터놓고 울고 웃으며 꽃꽂이 시간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

붉은색, 분홍색의 거대한 장미꽃 다발을 호스피스 병동으로 들고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모 보호자는 자기 일처럼 즐거워하며 “갑갑한 병실 생활에 비까지 와서 우울했는데 장미꽃을 보니 병실이 밝아져 희망을 보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꽃 선물을 받은 최모 보호자는 “병원에서 이런 예쁜 꽃을 받아서 감사하다. 어머니께서 향기가 좋다면서 꽃잎을 매만지시는 모습을 뵈니 어머니는 여전히 아름다운 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미꽃을 기부한 차판영 대표는 “저의 작은 섬김이 많은 환우에게 잠시나마 기쁨과 희망으로 전해졌다고 하니 오히려 받은 감동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아픔을 겪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암 환우분들이 장미꽃 선물을 받고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 환자들이 질병을 잘 이겨내고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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