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한국정치사상학회, '돌봄 민주주의·도시' 학술회의

손상원 2023. 8.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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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론, 사상을 다루는 학회가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돌봄 정책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광주시와 한국정치사상학회는 23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돌봄 민주주의와 돌봄 도시 광주'를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열었다.

정치 이론, 철학, 사상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정치사상학회의 정규 학술회의로 정책 현장인 지자체를 찾아 온전한 돌봄의 의미와 구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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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학술회의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정치 이론, 사상을 다루는 학회가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돌봄 정책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광주시와 한국정치사상학회는 23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돌봄 민주주의와 돌봄 도시 광주'를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열었다.

정치 이론, 철학, 사상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정치사상학회의 정규 학술회의로 정책 현장인 지자체를 찾아 온전한 돌봄의 의미와 구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희강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돌봄 민주주의로 전환을 위해 돌봄을 명문화한 '돌봄 헌법', 행정 조직의 '돌봄부', 병역 제도의 '돌봄 책임복무제', '돌봄 교육' 의무화, '돌봄 연금' 등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김동혜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자유주의 제 1·2 원칙인 평등과 윤리에 더해 제3원칙으로 돌봄을 제안한다"며 "돌봄의 제도와 규범을 마련하는 일은 자유주의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김경명 광주시 주무관은 정책 입안 과정, 실행 결과, 사례 등을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 자라나고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생을 마감한다"며 "1980년 5월 철저히 고립됐던 광주가 시민들이 서로를 돌보았기에 민주적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민주적 공동체를 가능케 한 돌봄의 경험은 이제 돌봄 민주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대표 정책으로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했다.

누구나 질병, 사고, 노쇠, 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으며 7월 말 현재 5천188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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