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인 줄 몰랐어요” 이강철 감독도 놀란 KT 박영현의 홀드 수집 행진

장은상 기자 2023. 8.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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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인 줄 몰랐어요(웃음)."

올 시즌 KT 위즈의 불펜 최고 수확은 단연 2년차 우완투수 박영현(20)의 업그레이드다.

2022년 KT의 1차지명 출신인 그는 올해 필승조로 활약하며 23일까지 56경기에서 3승3패3세이브26홀드, 평균자책점(ERA) 3.0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박영현의 홀드 수집 행진에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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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영현. 스포츠동아DB
“1위인 줄 몰랐어요(웃음).”

올 시즌 KT 위즈의 불펜 최고 수확은 단연 2년차 우완투수 박영현(20)의 업그레이드다. 2022년 KT의 1차지명 출신인 그는 올해 필승조로 활약하며 23일까지 56경기에서 3승3패3세이브26홀드, 평균자책점(ERA) 3.0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박영현은 시속 140㎞대 중후반의 빠른 볼과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여기에 체인지업까지 섞는 다양한 패턴으로 KT의 후반기 고공행진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선 손동현, 김재윤과 함께 경기 후반 마운드에 ‘철벽’을 친다.

박영현의 26홀드는 올 시즌 이 부문 1위 기록이다. 2위 그룹인 SSG 랜더스 노경은,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의 19홀드와는 격차가 상당한데, 어느새 30홀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박영현의 홀드 수집 행진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나도 얼마 전까지 (박)영현이가 홀드 1위인지 몰랐다. 노경은이 계속 경기에 많이 나와 계속 1위를 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조용히 세이브를 적립해가고 있는 마무리투수 김재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활약에 비해 세이브 숫자가 많지 않은 것(43경기·22세이브·ERA 1.29)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홀드와 다르게 세이브는 숫자를 쌓기가 쉽지 않다. 경기를 아예 이겨서 끝내버려야 하지 않나. 또 세이브 상황도 만들어져야 하는데, 올해 (김)재윤이에게 유독 세이브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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