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 네덜란드 국방 방문에 "F-16 제공은 강력한 결정"

"네덜란드 측 훈련, 전투기 양도 결정은 아주 중요"
"국제 무대서 강력한 친구가 있어 수비군에 도움"
네덜란드 국방 "우크라군 조종사 빨리 훈련될 것"

[브뤼셀=AP/뉴시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한 네덜란드 정부 결정을 두고 카이사 올롱런 네덜란드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지난 6월15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3.08.2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한 네덜란드 정부 결정을 두고 카이사 올롱런 네덜란드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이날 올롱런 장관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회담을 갖고 "F-16에 관한 (공여) 결정은 우리의 방공망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강력한 결정"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우크라이나의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방공망이 최우선 순위로 남아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덜란드 정부가 먼저 '전투기 연합'을 출범시켜 조종사, 수리공, 기술자를 훈련한다. 훈련이 완료된 뒤 궁극적으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기로 했다"라며 "이 결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칭송했다.

[보옌스(덴마크)=AP/뉴시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한 네덜란드 정부 결정을 두고 카이사 올롱런 네덜란드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일 덴마크 보옌스의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F-16 전투기에 앉아 기체를 살펴보는 모습. 2023.08.23.

그러면서 "올롱런 국방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해 2월24일(개전일) 뒤로 세 번째"라며 "우크라이나가 국제 무대에서 이 같은 강력한 친구가 있다는 점은 모든 수비군에게 강력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올롱런 장관은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충실한 동반자로 남아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물론 우크라이나의 지도부와 군대를 향해 '감탄과 존경심'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이어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상대로 F-16 전투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빠르게 학습하는지 알고 있다.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원 체계와 공군을 포함한 군 체계와 통합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에인트호번(네덜란드)=AP/뉴시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한 네덜란드 정부 결정을 두고 카이사 올롱런 네덜란드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오른쪽)와 악수하는 모습. 2023.08.23.

지난 20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F-16 전투기 42대를 전달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F-16은 전선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무기로 꼽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공중전에서 러시아제 구형 기종에 의존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4세대 전투기인 F-16을 채용하면 제공권에서 러시아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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