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73㎜ 내린 충북…도로·학교 운동장 등 곳곳 침수 피해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23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도로가 침수돼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독자 제공).2023.8.23./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지역에 시간당 70㎜ 이상의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학교 운동장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6분쯤 청주시 서원구 중앙여자고등학교 운동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배수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3시39분쯤에는 청주시 서원구 산남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26분부터 오후 4시13분까지 30분 간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39건이다. 신고는 모두 배수조치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충주와 음성, 진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진천 91㎜, 음성 금왕 49㎜, 증평 32㎜, 청주 오창 가곡 25.2㎜, 제천 덕산 6.5㎜, 충주 엄정 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오후 2~4시 사이 시간당 70㎜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이 시각 시간당 강수량은 진천 73㎜, 음성 금왕 38㎜, 오창 가곡 16.3㎜, 증평 14.5㎜, 청주 금천 14㎜ 등이다.

기상청은 비가 다음 날까지 50~120㎜정도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