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협약' 종합격투기 단체 "행사 주최 오영훈 캠프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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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쟁점인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의 위법성 여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수도권 기업 관계자가 행사 주최와 관련해 "지금 보면 캠프였다고 생각된다"고 증언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오늘(23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지사와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10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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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일반적인 간담회로 알아"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쟁점인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의 위법성 여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수도권 기업 관계자가 행사 주최와 관련해 "지금 보면 캠프였다고 생각된다"고 증언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오늘(23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지사와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10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해 5월 16일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에 참석한 종합격투기 단체 대표이사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습니다.
A씨는 협약식에 대해 "처음에는 참여한 기업들이 교류하고 주최자가 안건을 던지는 일반적인 간담회로 생각했다"며 행사의 주최는 "지금 보면 캠프였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오 지사와 당시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15분 정도 방 안에 있었는데, 인사말과 응원의 메시지를 들었던 것 같다"며 "기업 대표들은 각자 자기 회사를 소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시 오 지사나 캠프 관계자들이 선거 지지 등에 대해 언급한 게 있는지에 대한 검찰의 물음에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상장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고, 그에 대한 합병 제안 등을 얘기하고 있다"며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국내, 해외의 다른 단체에 비해 월등히 앞서있어서 제주도와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날 재판에는 증인 4명이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2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다른 1명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습니다.
11차 공판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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