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못 쓴 데이터 다음 달로… 정부, 통신 데이터 이월제 검토
이진경 2023. 8.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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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휴대전화 사용자가 한 달 동안 다 쓰지 못한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일정 기간을 설정해서 한 달 내 다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해당 기간 안에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만원대가 시작점인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원대로 낮추는 방안과 저가 요금제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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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휴대전화 사용자가 한 달 동안 다 쓰지 못한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사업자가 내놓은 요금제를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하고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야겠다는 것이 기본 바탕”이라며 요금제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일정 기간을 설정해서 한 달 내 다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해당 기간 안에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만원대가 시작점인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원대로 낮추는 방안과 저가 요금제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요금제가 어느 정도 촘촘히 구성돼 있다는 전제 아래 중간 요금제보다는 요금제 단가 시작점을 낮추는 부분과 가입자 사용 패턴에 맞도록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데이터 이월제는 지난해 대통령실이 진행한 국민제안에도 포함돼 큰 호응을 얻었던 정책이다. 대통령실을 관련 부처에 보내 정책화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통신사는 이에 부정적이다. 매월 일정금액을 내고 무료 데이터음성문자를 이용하는 정액제 구조와 맞지 않고,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와의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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