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켓 “경단녀에 딱 맞는 일자리 골라드려요”
엄마들을 위한 성장, 취업플랫폼 오픈
“엄마들이 자신감 얻고 사회참여 하길”
이지은 부켓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여성의 엄마로서의 생애주기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자기계발까지 도와주는 플랫폼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며 “창업을 시작으로 여성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켓 사이트에서는 경단녀를 위한 여러 일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대기업의 계약직부터 정직원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부켓을 만들고 난 뒤 채용을 원하는 여러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 역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은 월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내고 부켓에 일자리 매칭을 요청하고 있다.
부켓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함께 구직자의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제안하는 ‘맞춤형 AI 기술’ 적용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5년 안에 대한민국의 여성 경제 참여율이 중위권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한국과 여성 일자리 상황이 비슷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진출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30~40대 경단녀의 복직 희망률은 81%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0년 이후 여전히 5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대표는 “참담한 수치를 바꾸고 싶어 ‘부켓’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단녀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여성들의 자신감 하락과 육아와 일을 양립할 수 있는 일자리 부족이다. 첫 번째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이 대표는 부켓 내에 ‘성장’ 카테고리를 만들어 글쓰기, 유튜브, 골프와 같은 스포츠 등 엄마들을 위한 여러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엄마들을 위한 웹저널도 만들어 육아는 물론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엄마 인플루언서’들을 작가로 모집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부켓에 일자리 매칭을 요청한 기업은 경단녀의 상황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만큼 다른 구인·구직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여성에게 친화적”이라며 “부켓을 통해 엄마들이 자신감을 얻고 각자의 재능으로 수익 활동을 이루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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