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경단녀에 딱 맞는 일자리 골라 드려요
"너무나 많은 능력 있는 여성들, 엄마들이 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인적자원(HR)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이지은 부켓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여성의, 엄마로서의 생애주기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자기 계발까지 도와주는 플랫폼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며 "창업을 시작으로 여성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켓 사이트에서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을 위한 여러 일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계약직부터 정직원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부켓을 만들고 난 뒤 채용을 원하는 여러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월 일정 금액 구독료를 내고 부켓에 일자리 매칭을 요청하고 있다.
부켓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함께 구직자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제안하는 '맞춤형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5년 안에 대한민국의 여성 경제 참여율이 중위권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시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배송 서비스, 사회적책임(CSR)경영과 관련된 브랜드 마케팅 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는 전업주부로 아이를 기르는 데 전념했다.
아이가 커가면서 숨통이 트이자 일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고, 주변 엄마들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대표는 "부켓에 일자리 매칭을 요청한 기업은 경단녀 상황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만큼 다른 구인·구직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여성에게 친화적"이라며 "부켓을 통해 엄마들이 자신감을 얻고 각자 재능으로 수익 활동을 이뤄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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