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세계 최고 기전 응씨배 우승…4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

정세영 기자 2023. 8.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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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23) 9단이 마침내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孫科別墅)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23)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신 9단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선수로는 14년 만에 응씨배를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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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문화일보 DB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23) 9단이 마침내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孫科別墅)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23)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틀 전 제1국에 이어 2연승을 챙긴 신 9단은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선수로는 14년 만에 응씨배를 제패했다. 한국은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이 4연패를 달성했고, 6회 최 9단에 이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신 9단은 LG배 2회 우승과 삼성화재배, 춘란배 1차례씩에 응씨배까지 5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타이틀을 수확했다.

5시간 10분여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 지은 신진서는 바둑대회 세계 최고액인 40만 달러(약 5억3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달까지 올해 상금 7억1000만 원을 받았던 신진서는 올해 총 12억4000만 원을 챙겨 4년 연속 10억 원을 돌파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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