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흉기난동범 공판 "살해 의도 없었다" 주장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8. 23. 17:36
지난달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첫 공판에서 '행위는 인정하나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조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한 것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들을 살해하려 한 고의에 대해서는 일체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공소장에 기재된 것처럼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를 품어온 사실은 없다"며 "본인을 미행한다는 피해망상 등을 겪어 그들을 닮은 듯한 남성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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