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무려 18경기째 취소, 그 중 6경기가 KT전···양 팀 모두 “부담스럽네”[스경x현장]
KIA가 무려 18경기째 우천 취소를 맞이했다.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KT전이 폭우로 경기 시작 2시간 전 취소됐다.
KT는 올시즌 11경기, KIA는 무려 18경기째 비로 취소됐다. 그 중 KT전만 6경기째 취소됐다.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가 취소된 데다 특정 팀과 취소 경기가 유독 많아 9월 이후 시작되는 잔여경기 일정에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KIA 감독은 “우리가 상대전적에서는 (6승2패로) 앞서 있지만 강팀(KT)과 많이 취소된 것이 좋을 일은 없다. 선수들 체력도 걱정스러운 부분은 있다”며 “양쪽 중 한 팀이라도 순위가 그때는 정해져 있다면 나은데 그렇지도 않을 것 같다. 그때 되면 상황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남은 KT와 경기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서로의 상황에 따라 그때 경기로 인해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역시 “KIA와 우천취소 경기가 너무 많은 것이 마지막에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IA와 KT는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토마스 파노니와 고영표를 24일 그대로 각각 선발 예고했다.
KIA는 전날 어깨 통증으로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이의리가 이날 어깨 염증을 진단받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종국 감독은 “주사도 맞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정도의 염증이다. 다음 차례에 그냥 등판해도 되는 정도라고 하는데 그래도 보호하기 위해서 쉬기로 했다”며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KIA는 이의리의 등판 차례를 한 번만 건너뛰기로 하고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6일에는 2군에서 재정비 중인 양현종이 복귀해 선발 등판한다.
일단 KIA는 23일 KT전이 비로 취소돼 이번주에는 이의리를 대신할 대체 선발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24일 파노니가 등판하고 주말 한화 3연전에서는 산체스, 양현종, 윤영철이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다음 주에 대체 선발이 한 명 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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