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찜한스타트업] 알고리즘 자체 개발···고객사 월 광고수익 2배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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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도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전도유망한 중소형 앱 개발사와 윈윈 전략을 추구한 것이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애드엑스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사에게 기존보다 높은 광고 수익을 안겨주는 애드테크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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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SW개발사와 적극 M&A
각자 정산관리·개발분야 전념
매출·영업이익률 동시에 올라
시리즈C 통해 80억 자금 조달
기업 톡플러스 등 사업 다각화
“스타트업도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전도유망한 중소형 앱 개발사와 윈윈 전략을 추구한 것이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강율빈(사진) 애드엑스플러스 대표는 23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애드테크 분야를 개척한 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애드엑스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사에게 기존보다 높은 광고 수익을 안겨주는 애드테크 회사다.
강 대표의 말처럼 애드엑스는 신생회사로서는 드물게 중소 개발사 등을 적극 인수합병(M&A)하는 전략을 통해 스케일업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여겨진다. 그는 “직원이 10명 이내인 개발사들은 현실적으로 광고 수익까지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며 “애드엑스는 인수한 기업들의 수익화와 정산 처리를 담당하고, 피인수사들은 전문 분야인 개발에 전념하는 윈윈 전략을 택하면서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애드엑스플러스가 현재까지 투자 및 인수를 한 회사는 10여 개에 달한다.
이러한 전략에 애드엑스는 애드테크 기업 중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통한다. 강 대표는 “회사를 설립했던 2016년 당시만 하더라도 앱 광고 생태계는 전무했다. 애드테크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수백만 명의 앱 이용자를 확보했는데도 유의미한 광고 수익을 거두지 못했던 기업들이 애드엑스를 통해 효과를 체험하면서 고객사가 빠르게 늘어났던 것. 애드엑스는 현재 KT를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카카오게임즈 등 120여 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KT의 스팸 차단앱 '후후'는 애드엑스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월 기준 2배 가까이 광고 수익이 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6월에는 아태 지역 최초 구글의 공식 퍼블리싱 파트너(GCPP)로 선정됐다”며 “GCPP는 구글이 선정하는 퍼플리싱 파트너 중 최고 등급으로 전세계적으로 100여 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애드엑스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 입찰부터 낙찰, 전송까지의 과정을 0.5초 내에 마무리한다. 강 대표는 “앱 개발사가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광고를 요청하면 광고 네트워크와 앱 사이에 적합한 광고를 매칭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광고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해 앱에서 요청하는 수십 억 건의 광고 요청에 맞게 가장 비싼 광고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매칭하는 역량은 애드엑스가 독보적”이라고 소개했다.
애드엑스는 지난해 약 500억 원 규모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대표적 벤처캐피탈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억 원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SaaS)인 톡플러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톡플러스를 이용하면 간단한 코딩 작업으로 모바일 앱이나 웹 페이지 내 채팅 기능 구현부터 기업들의 비대면 세미나나 웨비나 등 실시간 온라인 행사 진행 시 대화창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
강 대표는 “기업용 채팅 솔루션인 톡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한 이후 약 1년 만에 이용자 수 200만 명을 확보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대한항공, 컴투스플랫폼, 롯데정보통신 등 고객사가 벌써 70곳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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