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24% … IMF외환위기 이후 최저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8. 23. 17:33
기재부 "대외 건전성 양호"
금융기관 해외 차입이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단기외채 비중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한국의 대외지급능력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에서 단기간에 갚아야 할 해외 빚(단기외채) 비율은 올해 2분기 기준 38.4%로 전 분기 대비 2.4%포인트 낮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위험 기준선(100% 초과)은 물론 아시아 평균인 120% 선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특히 외국에 지고 있는 빚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올 2분기 기준 24.3%로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떨어져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24.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 비중 등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면서도 "중국 부동산 리스크,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급증하는 민간부채는 향후 위기에 불을 댕길 수 있는 취약점으로 평가됐다.
[김정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8년 감방생활하고도 또”…20대 만취女 노래방 끌고간 30대男이 한짓 - 매일경제
- 실제 수리비 1800만원…8억 페라리 긁은 노인에 3만원만 달라는 청년, 왜? - 매일경제
-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본인 동의로 머그샷 공개 - 매일경제
- ‘역사상 가장 비싼 계절’ ‘미친 영수증’…K바가지 이어 난리라는 이곳 - 매일경제
- ‘묻지마 범죄’ 속출에···文정부 폐지했던 의경 부활 검토 - 매일경제
- 서이초 ‘연필사건’ 민원 학부모는 현직 경찰 간부 - 매일경제
- “이러다 진짜 고질라 나올라”…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난리난 중국 - 매일경제
- “2018년 선수촌, 2019년 일본”…성폭력 매뉴얼 올린 이다영, 왜? - 매일경제
- “아이폰 왜 안 팔리지”…‘매출 하락 늪’ 빠진 애플, 삼성엔 기회?[박민기의 월드버스] - 매일
- 골프 김효주 세계스포츠선수 TOP10…한국 유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