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생에 싸움 강요당했던 예천 고교생… 또다시 학폭 피해
배소영 2023. 8.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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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상급생으로부터 속칭 '맞짱'을 강요당한 고등학생이 또다시 폭행을 당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4분쯤 예천군 호명면의 상가 옥상에서 고등학교 2학년 2명이 같은 학교 1학년인 A군 얼굴을 한 차례씩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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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상급생으로부터 속칭 ‘맞짱’을 강요당한 고등학생이 또다시 폭행을 당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4분쯤 예천군 호명면의 상가 옥상에서 고등학교 2학년 2명이 같은 학교 1학년인 A군 얼굴을 한 차례씩 때렸다. 이 모습을 목격한 행인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신고했다.
경찰은 A군과 가해 학생을 분리하고 보호자에게 보내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나오는 A군을 택시에 태워 약 10㎞가량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 “선배로서 (교육 차원에서) 각각 한 대씩 때렸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은 지난 6월24일에도 예천읍의 굴다리에서 학교 선배들의 강요로 다른 학교 동급생과 몸싸움했다가 학교폭력 피해자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번 굴다리 학폭 사건에 연루된 상급생들과는 다른 상급생들로 보복성 학폭은 아니다”며 “재차 학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측과 학폭위 심의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예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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