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C-3PO 현실판?…100개 언어 구사하는 메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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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에서 은하계 언어를 실시간으로 자동 통번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C-3PO'와 같은 인공지능(AI) 로봇이 현실 세계에 등장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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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왓츠앱·스레드에 통합 예고…메타버스 확장도
한국 '파파고', 독일 '딥엘' 등 AI 번역 서비스 경쟁 가속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영화 '스타워즈'에서 은하계 언어를 실시간으로 자동 통번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C-3PO'와 같은 인공지능(AI) 로봇이 현실 세계에 등장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대 100개 언어로 기록하고 번역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심리스 M4T'(Seamless M4T)'가 그 주인공이다. M4T는 언어가 서로 다르더라도 음성↔음성, 음성↔텍스트, 텍스트↔텍스트간 인식·번역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실 메타는 기존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텍스트↔텍스트 번역 기능을 제공해왔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외국어 게시글을 모국어로 볼 수 있는 기능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음성으로도 다양한 언어의 게시글을 올리고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영어, 일본어 등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해도 이를 즉각 번역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고, 음성으로 물을 경우 텍스트나 음성으로 답할 수 있게 된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러한 AI의 번역과 기록의 발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스레드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치 네이버의 파파고 앱이 소셜미디어에 장착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메타의 '심리스 M4T' 모델과 마찬가지로 현재 파파고 앱에서는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두 사람이 음성 대화를 나눌 때, 번역 결과물을 텍스트로 변환해 보여주고 음성으로도 들려준다.
파파고 앱이 지원하는 언어 수는 13개(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다. 파파고는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이미지 바로번역 ▲AR 번역 ▲PDF 문서 번역 등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기능을 꾸준히 선보이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다양한 메신저 프로그램에서도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는 문자 메세지 입력창에서 부가 기능으로 장착된 번역 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도 삼성전자의 번역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카카오 i 번역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과 채팅할 수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AI 번역 서비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는 물론, 독일의 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DeepL)이 AI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고급 신경망 기계 번역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구글 번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엔 한국어를 30개 이상의 글로벌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딥엘 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딥엘의 강점은 자연스럽고 정확한 번역 결과물이다. 엔지니어와 언어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이 미세한 뉘앙스와 맥락을 이해하는 AI 번역기를 개발했다. 딥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 번역기와 맥락 파악에 탁월한 AI 작문 교정 툴을 개발해 전례 없는 성장을 이뤘다"며 "당사의 번역은 가장 가까운 경쟁사(구글 등)보다 3배 이상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자부한다.
메타는 소셜미디어에 번역 서비스를 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신형 VR(가상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3'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이용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저커버그 CEO는 '심리스 M4T' 모델이 메타버스에서도 "전 세계 이용자들의 상호 소통을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LLaMA)와 마찬가지로 '심리스 M4T' 역시 오픈소스로 일반에 공유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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