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분데스리가 대표 스트라이커 25명에
원조 해외파 축구 스타인 차범근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차 전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게르트 뮐러, 유프 하인케스,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등 은퇴 선수와 현역을 통틀어 25명의 '스트라이커 후보군'을 발표했다.
유럽 리그 중에서 분데스리가에서만 뛴 차 전 감독은 1978~1989년 다름슈타트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에서 121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없이 필드 골로만 쌓은 기록이다.
차 전 감독은 한 경기만 뛴 뒤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다름슈타트 시절을 제외하고, 사실상 데뷔 시즌인 1979~1980시즌부터 7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세 시즌에는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18골을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이상 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인터밀란,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AS 모나코 등 유럽 유수 명문 팀을 거치면서 통산 620경기에서 284골을 기록했다.
그는 독일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국가대표로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뜨렸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당시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팬 투표를 통해 '분데스리가 톱11'에 포함될 스트라이커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행사는 분데스리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벤트로, 9월 말까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분데스리가는 "독일 축구는 지난 60년간 전 세계에서 수없이 많은 대단한 스트라이커들을 품었다. 누가 가장 당신에게 깊은 인상을 줬나"라고 물었다.
명단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므양(마르세유) 등 현역 선수도 포함됐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마리오 고메스 등 2000년대 이후 '전차 군단' 독일 대표팀의 전방을 책임졌던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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