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정상 영업 못합니다" 또 드론에 당한 모스크바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8.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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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23일(현지시간) 또다시 전방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크렘린궁 인근 5㎞까지 드론이 날아들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보이는 연이은 드론 공습에 모스크바 내 공항은 폐쇄와 개방을 반복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날 새벽 모스크바 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시티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 외곽 모자이스크 구역에서 드론 1대를 격추했고, 다른 1대는 모스크바시티에 건설 중인 건물에 부딪쳤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로 드론 침투가 잦아지면서 모스크바 하늘길은 자주 닫히고 있다. 타스통신은 이날 모스크바에 위치한 셰레메티예보·도모데도보·브누코보 등 3대 국제공항이 한시적으로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들 공항은 전날(22일)에도 21일부터 이어진 드론 공습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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