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연구원, 극우 정치탱크 전락" 포럼 강사 선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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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원이 현진권 원장 취임 이후 운영 중인 '아침공부포럼'에 초청된 강사들을 두고 극우 보수 인사에 치우쳐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민주당 도당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싱크탱크인 강원연구원이 극우 보수 인사들의 정치 탱크로 전락하고 있다"며 "현 원장은 아침공부포럼 강연을 즉각 취소하고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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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연구원이 현진권 원장 취임 이후 운영 중인 '아침공부포럼'에 초청된 강사들을 두고 극우 보수 인사에 치우쳐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강원연구원은 극우 보수 인사와 전과자의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그동안 강연한 인사가 뉴라이트 학자이거나 군사독재를 미화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진 점, 비선 실세 사건에 연루돼 처벌받거나 기관장 재직 당시 예산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죄로 처벌받은 인물이 있었던 사실을 들어 "아침공부포럼 강사들의 면면이 목불인견"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11회 강사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관련해서도 "이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일제 식민 통치를 찬양했던 극우 친일 학자"라고 했다.
민주당 도당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싱크탱크인 강원연구원이 극우 보수 인사들의 정치 탱크로 전락하고 있다"며 "현 원장은 아침공부포럼 강연을 즉각 취소하고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지금까지 강연자 대부분이 우익 인사로 편중돼있으며, 자질이 부족한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연구원은 심각한 정치편향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여전히 극우 인사를 강연자로 선정해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그러면서 "아침공부포럼 구호인 '고정 관념을 깨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틀을 깨고 나아가자는 것이지, 역사를 왜곡하자는 말이 아니다"라며 "왜곡된 역사 공부를 중단하고 설립목적인 지역 단위 정책개발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강원연구원은 지난해 9월 현진권 원장 취임 이후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의 교류,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아침공부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매월 1회 아침공부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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