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보다…개미가 산 종목이 더 올랐네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2023. 8. 23. 17:24
하나증권 "영향력 더 커져"
개인투자자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는 종목이 주가 상승률도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관 수급이 패시브로 쏠리면서 개미의 주가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3일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 주체 중 매수 상위 종목 성과 1등은 단연 '개인'이라며 "수급적인 새로운 특징(개인의 주식 자산 비중 증가 등)과 트렌드가 성과 측면에서 주요한 팩터가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급격한 4차 산업혁명 진행 속에서 '실적'이라는 변수가 다소 후행적이고, 기관·외국인이 패시브 운용 스킴으로 굳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개인 수급의 종목별 영향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원은 "개인의 3개월 및 1년 순매수 강도 상위 팩터가 기관·외국인의 그것에 비해 큰 폭으로 성과가 높았다"며 "개인이 매수를 많이 했던 종목이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추후 성과 측면에서 더 좋았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들의 정보 비대칭 해소와 유동성 증가, 자산 중 주식 비중 증가 등의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개인 순매수가 많이 들어오는 데다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올라가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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