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日 오염수 방류 “비과학적 촛불 선동, 과학의 횃불로 판단 받을 것”

김경호 2023. 8. 23.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 어민 지원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 예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오염수 방류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정부와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민 경영안정’ 예산 2000억원 마련”
“유류비 지원도 검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2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 어민 지원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 예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오염수 방류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정부와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약 2000억원 정도를 어민들의 경영안정 지원 방안에 쓰겠다"며 "현장에서 요구가 있는 유류비 지원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어 "지금 비축으로 소비되고 있지 않은 전복, 우럭의 소비 촉진에 당과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대형 외식업체들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협약을 하겠다고 전했다.

성 위원장은 "과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리 과학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방류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방류에 따른 정부 대책으로 ▲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방류 중지 요청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일본 정부와의 핫라인 개설 ▲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 후쿠시마 인근 공해 8곳·태평양 10곳을 포함한 218곳에서의 해수 채취 계획 등을 소개했다.

성 위원장은 국무조정실 산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도 계속 운영해 오염수 방류 관련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성일종 TF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자리했다.

당에서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현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는 야당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으로 실질적인 국민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 규탄 촛불집회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직 정권 타도를 위한 비과학적 촛불 선동은 결국 과학의 횃불로 국민의 판단을 받게 될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구연 1차장은 "정부는 방류 과정 모니터링 체계를 수단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영향이 없도록 방류 과정을 빈틈없이 철저하게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