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폭우 덮쳐 3명 사망..."예보는 1년 치 비가 하루에"

류제웅 2023. 8.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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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는 등 인명 재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 등에 따르면 중남부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져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 남쪽 지역에서는 도시를 휘감는 강이 범람해 주택 수천 채와 종합운동장 등이 침수되고 교량들이 끊어졌습니다.

또 중부 지역 곳곳에서는 3만8천여 명이 정전 피해를 봤고 3만여 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피해 지역들을 비상재해구역으로 선포하고 위험지대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수도주 주지사는 "지난해 이 지역에 1년간 140㎜의 비가 왔는데 기상청 예보로는 이 정도가 하루에 쏟아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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