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성큼...녹색채권·녹색투자 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폭염 등 자연재해가 급증하는 등 기후위기를 체감하게 되면서 녹색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녹색채권이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한국형녹색채권 가이드라인(K-GBG) 및 국재제본시장협회(ICMA) 녹책채권원칙(GBP)를 충족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폭염 등 자연재해가 급증하는 등 기후위기를 체감하게 되면서 녹색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펀드·ETF(상장지수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녹색채권 발행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ESG채권 가운데 녹색채권 상장금액은 5조22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분기 상장금액이 3조65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나 급증했다. 전체 ESG채권 가운데 사회적 채권 비중이 높지만 성장률로 보면 녹색채권이 두드러진다.
녹색채권이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한국형녹색채권 가이드라인(K-GBG) 및 국재제본시장협회(ICMA) 녹책채권원칙(GBP)를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채권 시장 전반이 얼어붙으며 주춤했지만 올 들어 기후 변화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투자자들의 선호로 수요가 높고 ESG 강화 등 기업 전략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업, 금융권 비중이 높은 다른 사회적 채권과 달리 일반 기업 발행 비중이 큰 편이다. 친환경 산업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인프라 투자 등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 수요도 양호하다. 최근 발행된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는 대부분 공모액을 넘는 수요가 몰렸다. 지난 6월 LG에너지솔루션이 5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공모했을 때 4조7200억원이 자금이 몰렸다. 이에 공모액 2배인 1조원을 발행했다. 4월 1000억원을 모집했던 한화 역시 수요예측에서 7000억원 수요가 들어와 19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향후 금리 인하기 돌입을 예상한 투자 수요인 것으로 파악된다.
ETF 등 금융상품 시장에서도 기후변화 관련 투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기후변화 관련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TIMEFOLIO탄소중립액티브 ETF는 58.8% 올랐고 SOL KRX기후변화 솔루션과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각각 30.18%, 30.08%씩 상승했다.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KBSTAR KRX기후변화 솔루션ETF도 수익률이 28~29%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채권, 주식 시장이 모두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투자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녹색채권의 경우 최근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고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 의지와 내년 이후 금리 인하기 전환을 감안한다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연경 저격' 이다영 이번엔 '성폭력' 폭로?…의미심장 게시글 - 머니투데이
- '2억' 모았다는 20대 발레강사 의뢰女, 결혼 조건에 중매인 '탄식' - 머니투데이
- 전채원 "무릎골육종 투병→신내림…재혼 남편, 기독교인" 깜짝 - 머니투데이
- 꽈추형 홍성우 "여자친구 돈으로 남성수술, 예후 안 좋아"…왜? - 머니투데이
- "카페에 변태가"…혼자 일하는 女사장 훔쳐보며 음란행위 - 머니투데이
- "삼전과 합병할수도" 깜짝 리포트…삼성SDS 주가 10% 급등 - 머니투데이
- 대기업 안 부러운 '최전방 부대 하사'…"내년 월급 최대 480만원" - 머니투데이
- "월 400만원 줘도 싫어" 청년들 거절…멈춰버린 폐기물 집게차 - 머니투데이
- 김병만 "내 계좌는 내가" 말한 그날…하루 만에 7억 빼돌린 전처 - 머니투데이
- "성관계 안 한지 몇년 됐어요"…전현무가 켠 '숏폼 영상'에 화들짝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