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출하 시작

유일 세포배양 백신…내년 초까지 국내 500만도즈 공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사진) 시즌 출하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재유행과 여름철 독감환자 급증으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3일 SK바사에 따르면, 독감백신 시판 최종 단계인 국가출하승인을 획득, ‘안동L하우스’에서 제품을 출하했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최초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이다. SK바사는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스카이셀플루 국내 공급을 일시 중단한지 3년 만에 재생산에 들어갔다.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에 공급하는 독감백신 물량은 약 500만도즈(1도즈=1회 접종량)로, 다음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스카이셀플루는 세계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 대부분의 독감백신은 유정란에 독감바이러스를 주입해 생산된다.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기에 계란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안전하다.생산기간도 짧아 대유행 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상균 L하우스 공장장은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백신기술의 결정체로, 이번 시장복귀를 통해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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