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문 양키스 몰락하나...41년 만에 9연패 수렁
MLB(미 프로야구) 최다 우승(27회) 팀이자 전국 최고 인기 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양키스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지난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9경기 연속 패배다. 투수진은 분전했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을 1실점(6피안타 1탈삼진)으로 막았다. 3회 내셔널스의 카터 키붐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으로 이어졌다.
작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을 올리고 올해 양키스로 이적한 로돈은 올해 팔뚝, 등,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1승(4패)에 그치고 있었다. 부상선수 명단에서 돌아온 이날은 올해 등판한 7번의 경기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을 7.33에서 6.27로 낮췄다. 구원 투수진 3명도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양키스는 0-1로 뒤지던 3회 말 벤 로트벳이 동점 솔로 홈런을 치는 등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안타 없이 볼 넷 5개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작년 홈런왕(62개)인 애런 저지는 4타수 무안타 3삼진, 빅리그 통산 396홈런을 친 장칼로 스탠턴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묶였다.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1982년 9월 이후 41년 만에 9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인 5위(60승65패)에 머물렀다. 같은 지구 4위인 보스턴 레드삭스(66승60패)에 승차 5.5경기, 지구 선두인 볼티모어 오리올스(77승48패)엔 승차 17경기가 뒤진다.
양키스가 24일 내셔널스전에서 또 질 경우, 1913년 이후 110년 만에 10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내셔널스는 선발 투수로 맥켄지 고어(6승9패·평균자책점 4.38),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2승8패·평균자책점 7.98)를 예고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15팀 중 타율 14위(0.229), 안타 14위(935개), 타점 10위(504점)으로 부진하다. 팀 평균자책점도 중위권에 미치지 못하는 9위(4.09점)다. 내셔널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58승68패)지만 최근 10경기에선 8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3시즌 정규리그 37경기를 남겨 둔 양키스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1992년(76승86패)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최근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수뇌부와 미팅을 하며 분위기 전환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양키스의 2023시즌 선수단 급여인 2억7700만달러(약 3709억원·개막일 기준)는 뉴욕 메츠의 3억5300만달러(약 4726억원)에 이어 메이저리그 30팀 중 두 번째로 많다. 공교롭게도 많은 투자를 한 메츠 역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팀 중 4위(59승68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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