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부터 화장품까지...번번이 충돌하는 CJ-쿠팡

최기성 2023. 8. 23. 17: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존 화장품과 물류, 식품 사업을 하던 CJ와 여러 부문에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올리브영 매장입니다.

쿠팡은 지난달 CJ올리브영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냈습니다.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쿠팡에 물건을 납품하지 못 하게 방해했다"는 게 쿠팡 주장입니다.

CJ올리브영은 "협력사의 쿠팡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CJ 계열사와 쿠팡이 부딪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CJ제일제당은 납품 단가를 두고 쿠팡과 협상 중인데, 현재 즉석밥 햇반 등 자사 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류 분야에선 택배기사가 징검다리 연휴 때 쉴 수 있도록 하는 '택배 없는 날'을 두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쿠팡은 "'택배 없는 날'은 쿠팡과 달리 원할 때 쉴 수 없는 택배기사를 위해 민주노총이 주도한 휴무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사실 왜곡 프레임으로 택배 업계 자발적 노력을 깎아내리는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맞섰습니다.

이 밖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영역 부문에서도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과 식품을 직접 만드는 CJ와 유통만 하는 쿠팡을 비교할 순 없다"고 평했습니다.

"제조사가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쿠팡의 시장 지배력 확대로 쿠팡이 다소 유리할 듯하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쿠팡은 "앞으로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고, CJ그룹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이원희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