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힘’ 짜내는 삼성 오승환, 대망의 400세이브까지 한 자릿수 진입

장은상 기자 2023. 8.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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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400세이브까지 이제 한 자릿수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마무리투수 오승환(41)은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말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22일까지 올 시즌 오승환의 성적은 43경기에서 3승4패2홀드2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47이다.

과거 한 시즌에 개인 최다 47세이브도 2차례(2006·2011년)나 찍었던 오승환에게 20세이브는 미미한 기록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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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대망의 400세이브까지 이제 한 자릿수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마무리투수 오승환(41)은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말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5-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이도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침착히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91세이브를 적립해 대망의 400세이브까지 9세이브만을 남겨놓았다.

22일까지 올 시즌 오승환의 성적은 43경기에서 3승4패2홀드2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47이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다소 폼이 떨어진 상태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꾸준히 세이브를 쌓고 있다. 8월에만 8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넘어섰고, 2021년부터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과거 한 시즌에 개인 최다 47세이브도 2차례(2006·2011년)나 찍었던 오승환에게 20세이브는 미미한 기록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의 20세이브는 그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초반 본인의 구상보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컨디션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5월에는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까지 나서며 긴 이닝 동안 구위를 점검했을 정도다. 부진으로 인한 1군 엔트리 말소도 5월과 6월에 걸쳐 2차례나 경험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투수에게 여러모로 상흔이 남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후반기 들어 조금씩 구위와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전반기 성적은 26경기에서 2승3패2홀드10세이브, ERA 4.80에 그쳤으나, 후반기 17경기에선 1승1패11세이브, ERA 3.86으로 한층 안정됐다.

시즌 막판까지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 기록 보유자다. 본인이 세이브를 추가할 때마다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이제는 대망의 400세이브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올 시즌 내로 9세이브를 보태 대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다. 삼성은 하위권 탈출을 위해 144경기를 마칠 때까지 전력질주를 다짐하고 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챙긴다는 것은 그만큼 팀의 승리도 쌓인다는 의미다. 400세이브는 오승환은 물론 삼성에도 절실한 대기록이다. 팀과 함께 최상의 결과를 얻어야 하는 오승환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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