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서소문본관 2026년까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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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취임한 최은주(60)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이 국가 등록문화재인 서소문본관의 시설들을 고치고 확장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겠다고 23일 밝혔다.
그 뒤 2002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으로 활용해왔으나 2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고 좁아 확장된 미술관 규모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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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취임한 최은주(60)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이 국가 등록문화재인 서소문본관의 시설들을 고치고 확장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겠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서소문 본관에서 언론간담회를 열어 올해 11~12월 본관의 설계공모를 거친 뒤 내년 9월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26년 5월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사업 일정을 공표했다. 최 관장이 내놓은 계획안을 보면, 리모델링 공사는 건축유산인 본관의 전면 현관부(파사드)는 그대로 두고 전시동 건물 내부 구조를 바꾸고 지하층 공간을 수평 축 방향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증축 면적은 전시장 1천㎡, 수장고 1천200㎡ 등 3천㎡에 달한다.
서소문 본관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경성재판소란 명칭으로 세워졌다. 조선총독부 건축과가 설계한 건물로 고등법원 등 3개 법원의 시설로 쓰였다. 1945년 해방과 정부수립 뒤 대법원 건물로 40여년간 존속했다가 1995년 대법원 이전과 함께 건물 정면 벽체를 뺀 대부분의 시설물이 신축되는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쳤다. 그 뒤 2002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으로 활용해왔으나 2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고 좁아 확장된 미술관 규모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일었다.
최 관장은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에 서울시에서 동북부 권역인 도봉구 마들로(창동)에 동시대 사진영상 특화 전시·수장시설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을, 서남권역인 금천구에는 뉴미디어, 융복합 예술을 포괄하는 서서울미술관을 잇따라 개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새로 문을 여는 두 미술관을 포함한 10개관을 시내 각 지역별 거점으로 놓고 연계하면서 서울시립미술관을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 운영하려 한다”고 자신의 구상을 털어놓았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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