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추세였네”…젊을수록 반바지 출근에 ‘환호’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8.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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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기업들 역시 반바지를 포함한 ‘쿨비즈룩’에 관대해지는 분위기다.

23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장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국내 기업의 쿨비즈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89.3%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놨으며, 부정적 응답은 10.7%에 그쳤다.

긍정 답변 배경으로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 환경, 업무 편의 개선(97.6%)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더위, 장마로 지친 체력에 도움(54.8%), 평균 냉방온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가 절약될 것(32.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질서, 조직 와해 우려(54.3%), 동료로부터 지나친 관심, 눈치받을 것(44.3%) 등을 꼽았다.

최근 반바지를 포함한 자율적인 복장을 허용하는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전 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2012년부터 반바지 문화를 정착시킨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쿨비즈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 자율복장제를 도입한 뒤 2016년부터 사내 반바지 착용도 허용하고 있다. LG는 2018년 LG전자를 시작을 복장 자율화를 시행했고, 2021년부터는 사내 반바지 착용도 허용했다.

이런 문화는 세계적 추세와도 일맥을 같이한다. 다만 세대별로 의견은 엇갈렸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미국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직장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5~49세 직장인은 69%, 35세 미만은 73%가 ‘반바지 출근’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베이비붐 세대 전후로 볼 수 있는 50~64세와 65세 이상 직장인은 반바지 출근룩에 50%와 58%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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