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D-1…‘과학적 사실’ ‘촛불의 정서’ 맞붙는다
일각선 尹 대통령 탄핵 주장도
국민의힘, 긴급 TF 회의 진행
국민의힘은 이날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긴급회의를 열어 정부와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IAEA(국제원자력기구)에서도 방류 계획이 국회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단 검증결과를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도 세밀한 검증을 거듭해 방류계획이 과학적, 기술적으로 문제없는 걸로 확인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분명한 건 과학과 팩트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으로 실질적인 국민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 총력 저지를 위한 촛불집회 등 총력투쟁을 예정한 것에 대해 “또다시 반일과 공포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쟁을 조장하고 있다”며 “방류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업인, 소상공인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국익과 민생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여당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 어민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 중지 요청 △IAEA·일본 정부와 핫라인 개설 △후쿠시마 인근 공해 8곳·태평양 10곳을 포함 218곳 해수 채취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 10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핵 오염수 해양투기 비판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이어 24일에는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항의 행진이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 런던협약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아울러 26일에는 광화문에서 시민사회와 총집결대회를 열어 총력전에 나선다. 이어 27일에는 후쿠시마 방일 의원단 파견을 통해 일본 야당 중심으로 진행되는 후쿠시마 집회에 참석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주장도 제기됐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168석으로 윤석열 탄핵 발의합시다”라며 “민주당 단독으로 가능하니 이제는 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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