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손숙 “내 이름 건 마지막 작품 ‘토카타’, 죽을 만큼 해보자”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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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숙이 연극 인생 6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연극 '토카타'를 선보인다.
연극 '토카타'는 배우 손숙의 연극 인생 60주년을 기념하며 배삼식 작가, 손진책 연출이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이다.
손숙은 "지난해 남편이 돌아가셨고 바로 다쳐서 병상에 누웠다. 3개월을 누워있었는데 연기가 됐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 누워 있으면서 토카타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며 "슬픈 일이 연극에는 도움이 됐다. 삶이란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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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U+ 스테이지에서 연극 ‘토카타’ 프레스콜이 열렸다. 전막 시연에 이어 열린 질의응답에 배우 손숙, 김수현, 정영두, 손진책 연출, 배삼식 작가가 참석했다.
연극 ‘토카타’는 배우 손숙의 연극 인생 60주년을 기념하며 배삼식 작가, 손진책 연출이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이다. 접촉하다, 손대다 라는 뜻의 이탈리어어 토카레(Toccare)에서 유래된 토카타(Toccata)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진책 연출은 “내용으로 보면 누구나 겪고, 겪어야 하는 이야기다. 극적인 갈등없이 시어 만으로 극을 만들어낸 훌륭한 극이라고 생각했다. 손숙의 60주년 기념 공연인데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대본이 좋다는 반응을 해줘서 마음이 놓였다. 관객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행간을 잘 찾아가면 경험한 것들을 비추어볼 수 있을거라 인내심을 갖고 봐주시는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삼식 작가는 “무대에 서신 분들이 힘드셨다니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쉽지 않은 작품을 아름답게 올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1944년생으로 올해 79세인 손숙은 고려대 재학 시절인 1963년 ‘삼각모자’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연극 인생의 첫발을 뗐다. 그는 연극 데뷔 6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토카타’를 선보인다.
손숙은 첫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정신이 없었다. 아무 생각이 안난다”고 말문을 연 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관객들이 잘 봐주신 것 같아서 마음을 놓았다”고 말했다.
당초 ‘토카타’는 올 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손숙이 지난해 남편상을 당한 뒤 사고로 3개월간 병상에 누우며 하반기로 연기됐다.
손숙은 “지난해 남편이 돌아가셨고 바로 다쳐서 병상에 누웠다. 3개월을 누워있었는데 연기가 됐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 누워 있으면서 토카타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며 “슬픈 일이 연극에는 도움이 됐다. 삶이란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손숙은 “처음에 막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대본을 읽고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한 문장도 버릴 게 없었다. 놀라운 작품이었고, 도전 정신이 생겼다. 제 이름을 건 마지막 작품일 수도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죽을 만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 외로 작업이 재밌었고, 힘겨웠지만 즐거웠다. 잊을 수 없을 만큼 이 작품을 사랑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연극 ‘토카타’는 오는 9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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