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m 지옥 러프' 사라진 한화클래식 승부처는?.."파온 확률 높은 선수가 우승하겠죠"

김인오 2023. 8. 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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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온(레귤러온) 확률 높은 선수가 우승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이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한화클래식 챔피언 타이틀로 1년을 행복하게 보냈다. 그래서 타이틀 방어가 더 욕심난다"며 "작년보다 러프가 짧아져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 우승 예상 스코어 10언더파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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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한화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아림과 아타야 티띠꾼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춘천,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춘천, 김인오 기자) "파온(레귤러온) 확률 높은 선수가 우승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이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상금을 3억원 높여 KLPGA 투어 최다 상금 대회로 재탄생했다. 우승 상금이 3억 600만원이나 걸려 치열한 샷 대결이 예상된다. 우승 한 방이면 상금 순위 꼴찌 선수도 20위 이내로 올라갈 수 있고, 3년 시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100mm 악몽의 러프'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공이 보이지 않아 보기 이상을 각오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홍지원의 최종 스코어가 1오버파일 정도로 난코스였다.

올해는 러프 길이를 3분의 1 이상 줄였다. 여전히 긴 러프이지만 공이 완전히 잠기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은 두려움보다 희망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대회를 하루 앞둔 23일에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주요 선수들도 그린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한화클래식 챔피언 타이틀로 1년을 행복하게 보냈다. 그래서 타이틀 방어가 더 욕심난다"며 "작년보다 러프가 짧아져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 우승 예상 스코어 10언더파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이예원은 "올해는 그린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 그래서 파온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나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단점이라 더욱 파온에 신경을 쓰고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아림은 "러프가 길게 세팅돼 있는 코스는 나같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최대한 멀리 보내서 짧은 클럽으로 공략하면 되기 때문이다"며 아쉬워했다. 

김아림은 올 시즌 KLPGA 투어 '장타 소녀'로 유명한 방신실과 같은 조에서 1, 2라운드를 치른다. 관심이 모아진 장타 대결에 대해서는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 장타왕을 양보하겠다"며 웃었다.

23일 열린 한화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지원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춘천, 박태성 기자)

한화큐셀 소속으로 11년째 한화클래식에 출전하는 신지은 역시 러프가 짧아진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은 선수다. 그래서 짧아진 러프가 아쉽다. 올해 코스 세팅은 퍼트로 승부가 날 것 같다. AIG 위민스 오픈에서 퍼트가 잘 됐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그 감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한진선은 "올해 목표가 타이틀 방어와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첫 번째 목표는 이뤘으니 여세를 몰아 메이저 타이틀까지 차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화 관계자들이 좋게 봐주셔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힌 티띠꾼은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한국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내줬다.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티띠군은 박지영, 성유진과 같은 조를 이뤄 24일 오전 8시 35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23일 열린 한화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요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춘천,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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