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차전지 소재 '룽바이' 韓상장 추진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8. 23. 17: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율 관세 피해 中규제 우회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확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 제조기업 중국 룽바이가 자회사의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룽바이는 미국 정부의 디리스킹 전략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 자회사를 분리해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 자회사를 상하이 본사에서 분리시키면 중국 생산 부품에 대한 최고 25% 세율의 관세를 회피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FT가 입수한 룽바이 프레젠테이션 파일에 따르면 회사는 2년 안으로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룽바이 자회사 재세능원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며 글로벌 점유율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회사는 상하이 증시에서 증자를 통해 54억위안(약 9720억원)을 확보해 한국에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북미 시장을 겨냥해 10만t가량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판매가 가능해진다. 최근 룽바이 시가총액은 220억위안(약 4조260억원) 규모다.

[김제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