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금리 오르자 지난달 발행 34%↓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8. 23. 17:06
IPO·유증 통한 자금조달 늘어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급격히 줄였다. 금리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반면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은 15조4282억원으로 6월(23조5120억원) 대비 8조838억원(34.4%↓)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올 3월을 제외하면 회사채 발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달에 크게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은 회사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4%대 중반을 바라보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회사채 3년물(AA-) 금리는 올 3월 4.18%에서 4월 4.07%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해 5월에는 4.14%, 6월 4.35%, 7월 4.44%로 오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식 발행은 전월 대비 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증가했다. 7월 IPO가 12건, 유상증자는 7건으로 모두 6409억원(IPO 2556억원·유상증자 3854억원)을 조달했다. 전월인 6월에 비해 1429억원(59%) 증가한 수치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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