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살인' 30세 최윤종은 무직…머그샷 공개

김도균 기자 2023. 8.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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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시내 뒷산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피의자는 30세로 특별한 직업이 없는 최윤종이다.

위원회는 "최씨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7)의 머그샷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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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최윤종(30)의 신상정보가 23일 공개됐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한 뒷산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신상공개 전날인 지난 22일 머그샷(체포 피의자 식별용 사진) 촬영과 공개에 동의했다. 사진은 서울 관악경찰서가 촬영한 머그샷./사진=서울경찰청 제공


대낮 서울 시내 뒷산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피의자는 30세로 특별한 직업이 없는 최윤종이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최윤종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최씨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폐쇄회로TV), 범행도구 등 증거가 충분하다"며 "연이은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전날 머그샷(체포 피의자 식별용 사진) 촬영과 공개에도 동의함에 따라 머그샷이 공개됐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머그샷 공개를 위해서는 피의자가 촬영과 공개에 동의해야 한다.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가 생긴 2010년 이후 머그샷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2021년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7)의 머그샷이 공개됐다.

경찰은 조만간 최씨에 대해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성격 장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씨가 2015년 우울증 관련 진료를 받은 내역을 파악했다. 이 밖에 경찰은 최씨의 범행 동기를 분석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검색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피해 여성을 부검한 결과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다.

최씨는 피해 여성을 양손에 착용한 둔기로 수차례 폭행했으나 국과수는 폭행이 직접 사인이 아니라고 봤다.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두피하출혈이 관찰되나 뇌출혈 등은 없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9일 오후 숨졌다.

최씨는 "범행 현장인 관악구 한 뒷산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정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강간하고 싶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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