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원, 판타지보이즈 합류 불발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 강요, 신뢰 회복 불가능” [전문]
[OSEN=김채연 기자] 판타지보이즈로 데뷔 예정이었던 유준원이 그룹 합류 불발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유준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저와 판타지 보이즈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날 유준원은 “현재 각종 언론매체와 SNS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한다. 앞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팬분들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포켓돌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이라며 “포켓돌측과 합의를 위한 여러 번의 상담과 메일, 전화내용들이 있습니다.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조항에 수정을 요구하였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저와 몇몇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하였으나, 회사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하여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받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준원은 “이러한 회사측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일을 계기로 데뷔를 향한 간절한 꿈을 이용하여 소속사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준원은 “판타지보이즈 멤버들을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준원은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에 출연해 1위를 하며 판타지보이즈 데뷔조에 뽑혔다. 9월 정식 데뷔를 앞둔 가운데 매니지먼트 측은 “유준원 군은 무단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며 “시청자분들께서 만들어주신 12명이 함께 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판타지보이즈 측은 “프로그램 종료 직후 유준원, 그리고 유준원의 부모와 계약서를 두고 십여 차례 이상 논의했다.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유준원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유준원 측과 판타지보이즈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판타지보이즈는 김규래, 홍성민,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김우석, 히카루, 케이단까지 11인조로 데뷔하게 됐다.
유준원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
안녕하세요. 유준원입니다.
우선 저와 판타지 보이즈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현재 각종 언론매체와 SNS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팬분들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음을 먼저 밝힙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아이돌을 꿈꾸며 아카데미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여러 어려운 점도 있었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걸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마침내 저는 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힘업이 소년판타지에서 영광스러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데뷔를 눈앞에 두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플 따름입니다. 포켓돌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들입니다.
포켓돌측과 합의를 위한 여러 번의 상담과 메일, 전화내용들이 있습니다.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조항에 수정을 요구하였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저와 몇몇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하였으나 회사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하여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회사측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다시 이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슬픔과 두려움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고, 또 저의 데뷔를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기에 제가 여기서 침묵할 수 없는 것 입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데뷔를 향한 간절한 꿈을 이용하여 소속사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을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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