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AI 비즈니스 보안·비용 문제 풀겠다"
(지디넷코리아=김미정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김미정 기자] "기업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보안, 비용 걱정 없이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VM웨어는 '프라이빗 AI'로 만든 제품으로 기업에게 안전하고 유연한 AI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
라구 라구람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2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기조연설에서 AI 비즈니스에 보안과 비용 효율을 최우선순위로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이 AI 모델을 활용할 때 데이터 보안 유지, IP 위험 최소화, 비용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AI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프라이빗 AI 접근법 채택"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는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AI 모델을 안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AI 비즈니스가 더 성장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그는 VM웨어 자체적으로 '프라이빗 AI' 접근법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빗 AI는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와 규정 요구사항에 맞게 AI 비즈니스를 운영하게 돕는 접근법이다. 기업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로 AI 모델을 활용하고, 사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라구람 CEO는 "기업은 프라이빗 AI 접근법을 통해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AI 모델을 구축,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접근법은 VM웨어 AI 랩스팀이 직접 구상했다.
"AI 모델, 저렴하고 안전히 활용돼야"
VM웨어는 프라이빗 AI 접근법을 제품 개발에도 적용했다.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가 대표적 예다.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는 VM웨어 파운데이션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엔비디아와 협업해 만든 솔루션이며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기업 고객은 플랫폼 내에서 자사 데이터로 메타 '라마 2'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맞춤형으로 설정, 배포할 수 있다. 맞춤형 모델은 기업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등에서 작동한다.
이번 행사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무대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기업은 AI 모델 개발과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GPU 등 여러 인프라를 일일이 구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금력 높은 대기업도 겪는 중이다. 중소, 중견 기업은 AI 모델 개발 인프라 구축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젠슨 황은 "앞으로 기업은 AI 모델 개발, 배포에 필요한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며 "해당 제품이 이를 보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테크뿐 아니라 중소, 중견 기업도 해당 플랫폼으로 LLM 등을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모델 개발을 시도할 수 있고 새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해당 플렛폼이 AI 모델을 구축, 배포할 수 있는 이유를 '엔비디아 니모' 탑재로 꼽았다. 니모는 생성 AI 모델 개발 도구다. 기업은 니모를 통해 AI 모델을 맞춤형으로 구축, 배포할 수 있다. 사용자 맞춤 프레임워크를 비롯한 데이터 큐레이션 도구 등을 결합해 생성 AI를 간편하고 저렴하게 설정,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젠슨 황은 "기업은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에 탑재된 니모를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멀티 클라우드에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모델을 맞춤형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구람 CEO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레노버, 델 테크놀로지스,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도 해당 플랫폼을 지원한다"며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 L40S GPU를 비롯한 엔비디아 블루필드-3 DPU, 엔비디아 커넥트X-7 스마트NIC로 엔터프라이즈 LLM 커스터마이징과 추론 워크로드를 돕는다.
이 외에도 라구람 CEO는 오픈소스용 'VM웨어 프라이빗 AI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소개했다. 해당 제품 역시 프라이빗 AI 접근법에 기반한 제품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기술을 결합해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에서 작동한다. OSS 모델 구축과, 제공을 위한 개방형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제공한다. 현재 애니스케일을 비롯한 도미노 데이터 랩, 위프로, 허깅 페이스, 인텔 등과 협업 중이다.
멀티 클라우드에 'AI 비서' 넣다
VM웨어는 멀티 클라우드에 AI 보조도구 ‘인텔리전스 어시스트’를 접목했다고 밝혔다. 멀티 클라우드에 고객 데이터를 넣어 만든 AI 비서다. 현재 인텔리전스 어시스트는 VM웨어 제품에 속속 들어갔다.
우선 VM웨어 탄주에 해당 기능을 넣은 'VM웨어 탄주 위드 인텔리전스 어시스트'가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가 기업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변경사항을 대화형으로 요청할 수 있다. 멀티 클라우드에 필요한 가시성도 올릴 수 있다.
업무 자동화 플랫폼에도 들어갔다. VM웨어는 ‘워크스페이스 원 위드 인텔리전트 어시스트’도 공개했다. 사용자가 명령어를 활용해 스크립트 작성을 시키면, AI는 해당 요청에 맞게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다.
‘NSX+ 위드 인텔리전트 어시스트’도 마찬가지다. 보안 분석가가 보안 문제점을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히 판단하게 돕는다.
라구 라구람 CEO는 "VM웨어는 앞으로 프라이빗 AI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AI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라며 "멀티 클라우드에서 고객은 자체 데이터로 AI 모델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축,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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