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엘롯라시코 못 봅니다' 결국 우천 취소... LG-롯데 켈리 vs 반즈 선발 변경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수도권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엘롯라시코는 또 한 번 연기됐다.
롯데와 LG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LG는 이정용을, 롯데는 윌커슨을 선발로 예고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많은 비가 문제였다.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 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가 되면서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다. 잠실구장 그라운드 역시 물바다가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는 오후 늦게까지 비가 계속 내리는 것으로 예보됐다.
결국 오후 4시 15분을 기점으로 우천 취소가 발표됐다. 이틀 연속 엘롯라시코를 보지 못하게 됐다.
이번 취소 결정에 따라 LG는 선발 투수를 바꿨다. 이정용 대신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다. 불펜으로도 나서지 않는다. 내일은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롯데 역시 선발 투수에 변화를 줬다. 윌커슨 대신 찰리 반즈가 등판한다.
외인 에이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켈리는 올 시즌 23경기 135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다. 12번의 퀼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지난해 16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부진하다. 후반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과 면담을 가지며 절치부심했지만 아직까지는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를 상대로도 좋지는 않다. 올해 3번 만나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반즈는 올해 22경기 120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호투 중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들어서는 2승 평균자책점 1.46으로 좋다. 다만 LG를 상대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26으로 부진했다.
과연 24일 경기서는 켈리와 반즈 중 누가 각각 롯데와 LG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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