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말’ 7,300만 원에 낙찰…공매 네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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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 '라우싱'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라우싱은 2015∼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정 씨에게 구매해 준 말 세 마리 중 한 마리로, 몸값이 약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검찰은 삼성이 정 씨로부터 라우싱을 돌려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올해 초 파악했고, 지난 3월 본격적인 공매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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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 '라우싱'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 포털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은 지난 18일 7,3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라우싱은 2015∼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정 씨에게 구매해 준 말 세 마리 중 한 마리로, 몸값이 약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21년 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 말을 이 회장이 최 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삼성이 정 씨로부터 라우싱을 돌려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올해 초 파악했고, 지난 3월 본격적인 공매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라우싱은 5월과 6월, 7월 세 차례의 공매에서 유찰됐습니다.
낙찰 금액 7,300만 원은 감정가 1억 2,500만 원의 58.4%에 해당합니다. 검찰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대금을 국고에 귀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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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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