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또 검찰 조사받는다…‘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피의자 소환 통보

박진영 2023. 8.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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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또 받게 됐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를 쌍방울 사건 관련 제삼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조사를 준비해 왔다.

수원지검 조사가 이뤄지면 검찰은 쌍방울 사건과 서울중앙지검의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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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일정 조율 중…5번째 소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또 받게 됐다. 이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건 올해 들어서만 5번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다음 주 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습. 뉴스1
검찰은 최근 이 대표를 쌍방울 사건 관련 제삼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조사를 준비해 왔다.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이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까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이 전 부지사가 검찰에 쌍방울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대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김 전 회장도 전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전 부지사 재판에서 이 대표가 방북 비용은 물론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 대납 사실도 알고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수원지검 조사가 이뤄지면 검찰은 쌍방울 사건과 서울중앙지검의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조사받고,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1월28일과 2월10일 2차례 조사받았다. 이어 지난 17일 백현동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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