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내일 오후 1시로 조율 중"
[5시뉴스]
◀ 앵커 ▶
일본 정부가 내일 오후 1시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첫 방류 시간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됐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이 내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처음으로 바다에 방류합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해양 방류 작업을 내일 오후 1시 시작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원활한 해양 방류를 위해 도쿄전력은 어제 오후 7시 반쯤 오염수 약 1톤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천 200톤을 혼합해 수조에 담았습니다.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리터당 천500베크렐 이하로 확인되면 예정대로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고 이에 따른 방사능 감시 데이터를 분석해 공표할 예정입니다.
[마스모토 준이치/도쿄전력 책임자] "방출 실시에 있어 당분간 신중하게 소량 방출부터 시작하도록 하며, 2단계로 나눠 방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8월 하순에 해양 방류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9월 초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기 전 방사선 측정 데이터를 공개하기 위해 당초 8월 중순 방류를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IAEA 보고서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방류 날짜를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인 8월 하순으로 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일정이 발표되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쑨웨이둥 부부장은 "중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핵 오염의 위험을 전가하는 등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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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7294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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