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더위의 끝, ‘처서’라더니…동쪽은 폭염 서쪽은 비구름

더위가 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는 절기 '처서'인 오늘 날씨는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 중부와 남부, 충북 북부, 일부 경상도 지역은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3일)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이 보입니다.

이 비구름대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면서, 오늘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과 전라권, 제주도에
시간당 30에서 최대 6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24일)은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최대 150㎜ 이상, 제주도 최대 100㎜,
강원 영동 중부와 남부 최대 80mm, 서해5도, 울릉도, 독도 40㎜입니다.

한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중부와 남부, 충북 북부, 경상권은 내일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져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레(25일) 비가 그친 뒤엔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28일과 29일에는 중국에서 오는 저기압과
동반된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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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