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안보실 전략대화 개최…전략적 소통·협력 강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크람 미스리(Vikram Misri) 인도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제4차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인도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오는 9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우리 측에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도 측에선 비크람 미스리(Vikram Misri)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5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인도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한반도, 남아시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의 폭을 넓히고 핵심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차장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통관절차 간소화 등 인도 측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는 지난 2014년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 정례 대화로 신설됐다. 2021년 12월 인도에서 제3차 전략대화까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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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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