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vs하정우vs강동원, 추석대전도 그 대진표[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8. 23.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대전'을 이끈 김혜수·하정우·설경구·이병헌에 이어 이번엔 '추석대전'을 이끌 주역들이 공개됐다.

역시나 충무로 단골 스타들, 송강호·하정우·강동원이다.

송강호의 '거미집', 강동원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하정우의 '1947 보스톤'이 맞붙어 3파전을 벌인다.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올 여름 텐트폴 대전에서 쓰디쓴 고배를 마신 하정우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로 쉼 없이 관객들과 만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미집·1947 보스톤·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포스터. 사진I각 배급사
‘여름대전’을 이끈 김혜수·하정우·설경구·이병헌에 이어 이번엔 ‘추석대전’을 이끌 주역들이 공개됐다. 역시나 충무로 단골 스타들, 송강호·하정우·강동원이다.

‘밀수’만 살아 남은 살벌했던 여름대전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손익분기점 돌파 여부로 마무리될 전망인 가운데 추석대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송강호의 ‘거미집’, 강동원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하정우의 ‘1947 보스톤’이 맞붙어 3파전을 벌인다.

먼저 ‘거미집’은 전작 ‘인랑’(2018)으로 흥행 참패를 맛본 거장 김지운 감독의 야심찬 신작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연기와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5월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이어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칸의 남자’ 송강호의 명성답게 칸 현지에서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장화홍련’의 인연 임수정과도 이 작품으로 20년 만에 재회했다.

사진ICJ ENM
이에 대항하는 자, 바로 ‘불멸의 꽃미남’이자 ‘인랑’의 주연이었던 강동원이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컬트를 비롯해 액션, 판타지, 코미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원톱 주연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까지 의기투합했다. 강동원의 대표작 ‘전우치’를 뛰어 넘는, 시대에 맞는 변주와 발전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외계+인’ 1부와 ‘더문’의 흥행 참패로 2년 연속 여름시장에서 고전했던 CJ ENM의 신작이다. 구겨진 체면, 흥행 스코어가 절실한 만큼, 일찌 감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I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올 여름 텐트폴 대전에서 쓰디쓴 고배를 마신 하정우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로 쉼 없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9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1947 보스톤’은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감동 실화를 다룬 휴먼 드라마.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담아낸다.

메가폰을 잡은 강제규 감독은 ‘1936년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선수가 42.195km를 달리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벅찬 영광의 순간이자 선수들의 뜨거운 피·땀·눈물의 결실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했다.

하정우는 일제강점기, 2시간 29분 19초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음에도 일장기를 화분으로 가린 채 고개를 숙인 ‘손기정’ 역을 연기한다. 임시완이 침통한 표정과 광복 후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전 세계 취재진과 관중의 뜨거운 관심 속 달리는 ‘서윤복’을, ‘마라톤의 지휘자’이자 보스턴 대회에서 서윤복의 코치로 참가해 12위로 골인한 남승룡 역은 배성우가 각각 연기한다.

앞서 여름 극장가는 흥행면에서 좀처럼 기대값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가을 극장가로 다시금 심기일전 해 ‘한국 영화 위기론’을 타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