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겸, 연장 승부 끝에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 우승…프로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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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원) 마지막 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김수겸은 "샷에 대한 정교함을 키워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모든 면에서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스릭슨 포인트' 상위 순위를 유지해 내년도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고 싶다"고 밝혔다.
김수겸은 본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4위(3만 3356.42포인트), 상금순위 3위(3311만 5237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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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3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원) 마지막 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23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진행된 최종일 경기는 폭우와 낙뇌로 인한 기상악화로 총 2차례 지연됐다. 이후에도 기상이 호전되지 않아 대회 조직위원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로 진행되는 본 대회를 1라운드 18홀 경기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김용태(24.스릭슨)와 김수겸(27.스릭슨)이 연장 승부를 펼쳤다. 17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김용태가 더블 보기를 범한 사이 김수겸이 보기를 작성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 후 김수겸은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해 매우 감격스럽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 5m 거리의 퍼트가 좋았다. 순위권과 상관없이 내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다"며 "연장전서 차분하게 마음 먹었던 점이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6세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김수겸은 2014년 KPGA 프로(준회원), 201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고 주로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김수겸은 "샷에 대한 정교함을 키워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모든 면에서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스릭슨 포인트' 상위 순위를 유지해 내년도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고 싶다"고 밝혔다.
김수겸은 본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4위(3만 3356.42포인트), 상금순위 3위(3311만 5237원)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25.스릭슨)이다.
김수겸과 김용태의 뒤를 이어 유재승(22), 김영규(39), 채호선(27.스릭슨)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3 KPGA 스릭슨투어 17회 대회는 24일과 25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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