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기념일마다 '만두 호출' 5㎏씩 빚어…손 안 펴질 지경" 며느리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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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질문을 올리며 시댁에서 경험한 일을 공유했다.
먼저 A씨는 "결혼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라며 "시댁에서 신정, 설, 시부 생신, 시조모 생신, 시조부 기일 이렇게 5번 손만두를 빚는다. 이북 출신 시조부로 인해 이런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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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년에 5번씩 손만두 빚는 게 일반적인가요?"
A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질문을 올리며 시댁에서 경험한 일을 공유했다.
먼저 A씨는 "결혼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라며 "시댁에서 신정, 설, 시부 생신, 시조모 생신, 시조부 기일 이렇게 5번 손만두를 빚는다. 이북 출신 시조부로 인해 이런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두를 한 번 빚으면 다진고기와 두부 5㎏씩, 채소 등 사용해서 만두소가 대야 한가득 분량이 나온다"며 "이걸 아침부터 종일 만든다. 만두 만드는 날은 작업복 챙겨가서 종일 일해야 한다. 심지어 만두피도 직접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전엔 시댁이 이런 줄 몰랐다. 남편이 가끔 만둣국 집에서 만두 먹으면 '이 집 만두 맛없다'고 툴툴댈 때 그냥 만두에 까다로운 인간이겠거니 하고 말았다. 집에서 만두를 이렇게 빚는 줄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또 A씨는 "만두 한 번 빚으면 온 식구가 달려들어서 종일 빚는다. 나는 만두를 안 빚어봤던 사람이라 모양이 안 예쁘다고 피만 밀라고 시킨다"며 "남편은 만두 빚는데 솔직히 열받는다. 피 미는 게 훨씬 노가다인데 남편은 편하게 만두 빚고 나는 피 밀면서 힘쓴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만두 이렇게 자주 빚는 게 정상이냐. 만두 호출 한 번 떨어지면 걱정돼서 잠이 안 온다. 9월에 시조부 기일이어서 또 만두 호출 떨어질 텐데, 이번엔 거부하고 냉동 만두 사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만두소 짜고 만두피 밀고 나면 다음 날 손이 안 펴질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기 싫다고 솔직하게 말해라", "그게 일반적이고 정상이겠냐", "남편이 결혼 전 말 안 한 것도 괘씸하다", "안 예뻐도 계속 빚어봐야 실력이 는다고 하면서 만들어라. 남편한테 피 만드는 거 시키고 계속 주물럭거리면 시부모님 혈압이 오를 것"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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